1. 글로벌 유통기업의 새로운 실험

2025년 6월, 미국의 주요 매체 월스트리트저널은 월마트(Walmart)와 아마존(Amazon)이 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공식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논의는 단순한 기술 실험을 넘어, 글로벌 유통 및 결제 시스템 전반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잠재력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2. 왜 지금 스테이블코인인가

가장 큰 이유는 비용 효율화와 시스템 효율성입니다.
두 기업은 매년 수조 원 규모의 결제 수수료를 카드사에 지불하고 있습니다.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도입하면, 결제 프로세스를 내부화하고 정산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코인은 포인트, 멤버십, 소비자 보상 시스템과도 유기적으로 통합할 수 있어, 플랫폼 기반 충성도 전략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3. 기존 결제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

이 같은 계획이 알려지자, Visa와 Mastercard의 주가는 즉각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시장이 스테이블코인을 기존 카드 결제의 대체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다만, 소비자 입장에서 보장된 혜택이나 보안 기능이 부재할 경우 채택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기술적 장점뿐만 아니라 사용자 경험 설계가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4. 실패했던 과거 시도와 차이점

2016년, 미국 유통사 연합은 ‘CurrentC’라는 자체 결제 앱을 시도했지만, 애플페이와 구글페이에 밀려 시장에서 철수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상황이 다릅니다. 블록체인 기술이 보다 성숙해졌고, 규제 환경도 새롭게 정비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5. Genius Act의 역할과 기대 효과

미국 의회는 현재 ‘Genius Act’라는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을 추진 중입니다.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정식 금융 기관이 법적 테두리 안에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법적 기반이 마련되면, 월마트·아마존 같은 대형 플랫폼들이 금융 기능을 안정적으로 통합할 수 있는 길이 열립니다.

6. 국내 유통 시장에 주는 시사점

한국에서도 간편결제와 포인트 기반 생태계는 활발히 운영되고 있으나, 자체 발행형 디지털 화폐나 스테이블코인 활용은 미비한 상태입니다.
글로벌 기업들이 성공적인 사례를 만든다면, 국내 플랫폼들도 디지털 자산 통합 전략을 본격적으로 고려하게 될 것입니다.

7. 결론 및 전망

구분	요약
추진 배경	수수료 절감, 글로벌 정산 최적화, 생태계 확장
핵심 기술	스테이블코인, 블록체인, 실시간 결제 시스템
주요 변수	Genius Act 통과 여부, 사용자 수용성
국내 영향	유통·핀테크 융합 전략에 자극 가능성